[자전거튜닝 프로젝트] MTB자전거를 하이브리드로 2화

휠셋교체를 위해 검색을 하던중,
qr방식이면서 디스크브레이크인 중고휠셋매물을 한개 발견하게 된다.
휠셋이름은 'Merida Expert SL'
이 휠셋은 메리다 스피더 900에 기본으로 달린 휠셋이다.

2023년식 스피더900의 모습

메리다 스피더 100~500 까지는 'Merida Comp SL'이 들어가는데 900에만 이 'Merida Expert SL'이 장착된다. 아무래도 expert니까 comp보다야 뭔가 더 낫지 않을까?ㅎㅎ
안타까운 사실은 인터넷에서 휠셋에 대한 아무 정보도 얻을 수 없었다는 점이다.
누가 아시는 분 계시면 댓글로 좀 남겨주세요.

중고매물에 32c 폴딩타이어도 같이 판매를 하셔서 따로 타이어,튜브를 따로 구매하지 않아도 되어서 추가지출을 줄일 수 있었다.

이로써 지난 포스팅때 언급한 구매할 휠셋의 여섯가지 조건:
1. QR방식
2. 디스크브레이크
3. 32c~35c 타이어 장착가능
4. 시마노 11단이하 프리허브바디
5. 알루미늄휠셋
6. 700c = 28인치
를 모두 만족하는 휠셋을 드디어 구매할 수 있었다.

단, 4번조건의 경우 '메리다 엑스퍼트 SL'은 시마노 11단용허브바디가 달려있기에 추가적은 부품이 필요하다.
조금 설명하자면, 내 자전거의 8단 스프라켓을 11단허브바디에 장착하면 약간의 공간이 남게 된다.
8단 스프라켓이 11단 스프라켓보다 폭이 좁기 때문이다.

이 간격이 1.85mm이고, 이 간격을 '카세트 스페이서'라는 부품으로 메우게 된다.

빨간 네모부분이 '카세트 스페이서'라는 부품이다.
장착위치는 허브바디에 스프라켓을 끼우기전에 '카세트 스페이서'를 먼저 끼우면,
스프라켓이 허브바디 안에서 좌우로 움직이는 일을 방지하게 된다.
만약 이 스페이서가 없다면 드레일러와 스프라켓의 위치가 맞지않아 변속에 문제가 생기게 될 것이다.
시마노정품은 가격이 1~2만원대에 판매된다. 작은 부품치고는 매우 비싸다.

카세트 스페이서 1.85mm (사제품)

이것은 실제로 구매한 저렴한 사제품이다. 인터넷에서 2천원대에 판매되고 있다.
배송비가 더 비쌌다. 3,000원ㅠㅠ
이 스페이서는 힘을 전달하거나 마모가 되거나 스스로 회전하는 등 민감한 움직임을 보이는 제품이 아니다.
허브바디에 고정된 채로 회전하겠지만 스스로 움직이는 부품도 아니기때문에 문제가 될 소지가 없다고 보여진다.
때문에 저가제품을 써도 아무런 문제가 없다고 판단했고, 그냥 싼 제품으로 사게 되었다.

위 표는 스프라켓과 프리허브바디가 다를 때 어떤 스페이서를 사용해야 되는지 보여주고 있다.
현재 내 자전거의 스프라켓은 8단, 새로운 프리허브바디는 11단이므로 빨간 동그라미부분에 해당되는 상황이다. 위 그림처럼 휠셋에 11단바디가 달려있으면 내 자전거의 스프라켓이 몇 단이든 상관없이 사용가능한 상황이 된다.

최악은 내가 10단자전거인데 11단으로 업그레이드 하는 경우이다. 내 자전거의 휠이 만약 10단 전용바디라면 스프라켓을 업그레이드하면서 휠바디도 교체해야하는 상황인것이고, 이것이 여의치 않으면 휠도 바꿔야 되는 상황이 올 수도 있다. 또한 10단 전용바디라면 중고로 되팔려고 해도, 구매자의 입장에서는 10단아니라면 허브바디를 바꿔야 하기 때문에 쉽게 팔리지도 않을 것이다.
이런 문제로 스프라켓 교체전 확인해야할 사항이 많이 생기게 된다.
10단 전용바디에 8/9단 스프라켓을 끼울 수 없는 이유는 10단 스프라켓이 8,9단 스프라켓보다 더 폭이 좁기 때문인데, 스프라켓과 휠 바디의 너비는 11단 > 8/9단 > 10단 순서이다.

이제 이것으로 '휠셋 & 타이어'과 '카세트스페이서' 구매를 함으로써 휠셋교체를 위한 준비가 모두 끝났다. 교체작업은 샵에서 진행할 예정이라 공구준비는 따로 하지 않았다.